양무리교회 - London Yangmoory Korean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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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맞아야
10-20 18:16 | HIT : 1,739
한국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인 ‘무한도전’을 가끔 시청한다. 한달 전 이들은 ‘프로 레슬링’에 도전했다. 약 일년간 기술을 연마하여 결국 ‘프로 레슬러’다운 경기를 치루어 보는 이들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았다.

나는 정작 당일의 경기보다 일년간 연습하면서 겪는 여러 과정들을 유심히 살펴 보았다. 무엇보다 감동을 준 것은 서로 다치지 않으면서도 실감나게 ‘연기’를 해야 하는 장면들이었다. 이 ‘연기’를 잘 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거는 서로를 믿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상대방을 주먹으로 가격하거나 바닥에 내팽겨 치거나 로프 위에서 상대방 위로 떨어지거나 할 때 자기만 살겠다고 하면 상대방이 다치고 상대방을 너무 고려하면 자기가 부상을 입기 일수였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방이 충격을 조금 흡수하도록 의지하는 동시에 자기도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다. 말로는 쉬운 이 원리를 실제 행동에 옮겼을 때는 갖가지 웃지 못할 사고와 부상이 이어진다.

이것을 보며 나는 우리의 신앙 생활도 이와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해 ‘연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무엇보다 서로를 의지하도록 지음 받은 존재들이다. 우리는 독불 장군처럼 혼자 세우고 잘난척 하도록 부름 받지 않고 서로의 부족한 점들을 채우며 때로는 의지하고 또한 도움을 주고 받으며 함께 세워가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동시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잘 할 때 칭찬해 주고 또한 부담스럽지만 가끔씩 다른 사람들을 지도하는 자리에도 서야 한다. 우리는 때로 다른 사람들의 수고와 섬김을 너무 몰라 주거나 뒷자리에 팔짱을 끼고 앉아 있으려고만 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언제 격려가 필요한지, 또한 언제 충고가 필요한지 알아야 한다. 레슬러들이 기술을 제시간에 걸고 받는 것처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권면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권면을, 때로는 따끔한 충고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충고할 줄 알아야 한다. 말로는 쉬운 이 박자를 맞추는 삶이 실제로는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레슬링’ 마지막 장면에서 ‘유재석’씨가 로프에 올라가 ‘정형돈’ 씨 위로 떨어지고 난 후 서로를 부등켜 안을 때 적지 않은 감동이 되었다. 세속 레슬링에서조차 서로를 의지하고 도움을 주고 받을 때 감동을 주는 것을 보며 우리가 이들로부터도 배울 것이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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