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무리교회 - London Yangmoory Korean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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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님과함께

한국, 한국인, 한국교회
01-26 08:00 | HIT : 1,701
한국에서 들려 오는 소식이 심상치 않다. 북한의 백령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이 잇달았고 충청과 호남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온 국토로 번지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이 고통을 겪는가 하면 새해 초부터 몇몇 교회들의 폭력 사태가 밝혀졌다. 외국에 살면서 고국에 계시는 부모 형제, 친지들과 간단한 안부만 주고 받는 편이었는데 소식들을 접하면 접할수록 기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감 같은 것이 느껴진다.

사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나의 조국인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이 없었다. 아니 관심이 없기 보다 여러 이유로 인해 짐짓 포기하고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 했다. 외국에 나와 외국 사람들과 어울리며 조직적이고 논리적이고 공사가 분명하고 서두르지 않는 모습들에 반해 정을 앞세우고 가진 것이 중요하며 끼리끼리 뭉치고 지나치게 목표를 향해 몰아가는 한국을 비판했다. 나는 외국에 살고 있으니 이런 한국을 이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고 스스로를 ‘한국인 같지 않은 한국인’이라고 여겼다. 동시에 이곳에서의 생활이 쉽지 않으므로 먼 곳에 위치한 조국을 생각할 만한 마음의 여유 조차도 없었다.

하지만 외국인들과 교제하면 할수록 너무나도 한국적인 나를 발견하고 또한 다른 이들도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 내가 그토록 비판하고 싫어하던 ‘정 때문에,’ ‘목표 중심적’인 모습들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할 때 고스란히 내 가운데 드러난다. 도리어 이제는 이런 모습들이 한국과 한국 교회를 전쟁과 핍박으로부터 일어서게 만든 저력으로 인식되어 강단이나 성경 공부를 통해 영국인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쓰러져 가는 영국 교회를 한국 교회의 자원을 통해 어떻게 하면 섬길 것인가 고민하는 나를 본다. 외국에 살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 누가 이야기하듯 나도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

몇 년의 고된 외국 생활을 통해 이제서야 하나님께서 나를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셨고 자라게 하셨고 특히 한국 교회의 신앙을 가지게 하셨고 배우게 하셨음에 감사하게 된다. 동시에 우리 아이들도 한국 교회 신앙을 전수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무엇보다 조국이 잘 되기를, 한국 교회가 다시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하나님의 도구로 다시 사용 받기 위해 연단의 과정을 겪고 있는 한국, 한국인, 한국 교회에 우리 주님의 귀한 은혜와 능력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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