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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봉투 넘치는 감사
오영철01-31 16:42 | HIT : 625
넘치는 봉투 넘치는 감사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법은 지역마다 시대마다 다르다.
후아이홈 교회의 목회자 이임식에서 카렌성도들의 떠나는 목회자에 대한 감사의 표현은 투박하지만 감동이 넘치는 장면이다.
태국북서부에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매홍손도는 60%정도의 주민들이 카렌부족이다.
그들은 대부분 화전과 논농사를 하면서 가난한 삶을 산다.
그 가운데 한 마을인 후웨이홈마을은 해발 고도가 천미터가 되고 주위에는 첩첩 산중에 위치해 있다.
1월 22일은 그 교회의 담임교역자와 부교역자가 동시에 이임을 하는 자리여서 축하를 위하여 방문하였다.

의식이 진행되다가 목회자의 길에서 떠나는 두 분을 위하여 고마움을 표하는 순서가 되었다.
한국에서 이임식을 하는 분들을 위한 순서와는 매우 대조적이다.
그 방법은 매우 단순한데 돈을 담은 봉투를 직접 당사자들에게 전해주는 것이다.
먼저 총회대표, 지방회 대표, 주변 지역교회 대표가 나와서 봉투를 전해준다.

이어서 교인들과 개인들이 순서라고 광고를 하자,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수 많은 사람들이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서 줄을 서고 기다리고 전달하는 것이다.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았던 두명의 목회자는 한 손으로는 악수하고 한 손으로 봉투를 잡았다.
그런데 너무 많아지니깐 한 성도가 가지고 온 카렌 가방을 두명의 목회자에게 주고 넣게 했다.
얼마 되지 않아서 가방에 봉투가 꽉 찼을 때 한 성도가 두번째 가방을 전해준다.

이어 이임사를 할 때 내려 놓은 가방과 봉투가 눈에 들어오는데 왜 이렇게 마음을 뜨거울까.

흔한 감사패도 없지만 두 분의 마음에 감사를 새겨 놓았기 때문이다.
세련되지 않은 모습이지만, 넘치는 감사의 마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투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성숙한 교회의 모습이 그 안에 넘쳐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외적으로는 무명의 교회이고 못 배우고, 가난한 성도들이며 척박한 환경에서 초라하게 산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안에 풍성하고 진실된 감사가 그 봉투가방을 통하여 흘러가고 있었다.

순서를 맡은 참석자들에게는 교회에서 봉투와 정성이 담긴 목도리를 선물로 준다.
마지막 기도순서를 맡은 나에게도 교회대표가 찾아와 전달해 준다.
봉투에는 30불 정도인 1000받이 담겨져 있었다.
그 곳에서는 4일치 일당인데, 열명 가까운 순서자들을 생각하면 최선을 다한 섬김이다.
왕복 500키로가 넘는 여행이었지만 피곤함 보다는 감동의 여운이 계속되었다.
감동입니다. ㅠㅠ 선교사님 평안하시지요? ^^
먼 땅에서 읽는 저에게도 이렇게 순수함이 주는 감동과 마음이 뜨거워짐을 느끼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계산적이고 순수하지 못한지 돌아보게 하네요.

카톡이나 밴드로 대부분의 교제가 이루어지기때문에 홈페이지는 거의 교회간판으로써의 기능밖에 남아있지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잊지않고 올려주시는 글 때문에 나눔방에 꾸준히 들어오게 됩니다.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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