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들의 수다방 - London Yangmoory Korean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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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나는 내리세요
오영철01-23 19:23 | HIT : 376

엄마는 내리세요

시대와 상황이 변하여도 변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존재가 있다.
어머니이다. 소수민족인 카렌족의 어머니도 예외가 아니다.
오늘 본 카렌족 어머니와 딸의 모습 속에서 깊은 아름다움이 배어 나온다.
그 모녀의 고향은 모꼬키이다.
모꼬키는 태국의 카렌족 가운데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마을 중 하나이다.

치앙마이도의 옴꼬이군과 딱도의 타송양군은 태국에서 가장 개발이 안된 지역이며 카렌이 가장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모꼬키는 그 중간에 위치하였고 찻길이 생긴지가 15년정도밖에 안 된다.
이전에는 걸어서 가야 했고, 물론 지금도 전기는 없다.
약 20년전 처음 걸어서 방문하였을 때는 주민등록증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었다.
군청에 가서 신고를 해야 하는데,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없었고 군청까지 걸어가기가 너무 멀었기 때문이다.

모꼬키는 기독교인들이 집단으로 이주한 새로운 마을이었는데, 기존마을에서 마약중독자들의 혼란이 너무 심하였기 때문이었다.

대부분 화전을 했고 쌀이 부족하며 환금작물이 거의 없어 생존이 쉽지 않았던 지역이다.
이후 논 경작 프로젝트가 실시되어 지금은 쌀은 대부분 해결 되었고 커피도 재배되어 이전보다 좋아졌다.

15년전 주민들이 차를 위한 도로를 처음 만들고 내가 처음으로 차를 타고 갔을 때 기뻐하던 주민들의 모습이 선하다.
마지막 도로 일부는 길이 너무 좁아서 갈 수 없었다.  
주민들이 곡괭이 등을 가지고 와서 정리해야 갈 수 있었지만 차가 마을에 도착하였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감격이었다.

여러 번 방문을 하였기에 교감이 잘 된 마을인데 최근 5년정도는 만나지 못하였다.
마침 옴꼬이 티와타라는 곳에서 복음전파 45주년을 기념하는 큰 행사가 있어서 모꼬키에서도 교인들이 왔다.

놀랍게도 그 마을에 차(픽업)를 소유한 주민이 한 명 있어서 그 차를 차고 왔다.
20명이 한 차로 왔는데, 차를 타고 왔다기 보다는 최대한 꾸겨 넣었다고 표현할만하다.
반가운 인사를 나눌 때 그들 안에 나를 향한 사랑과 특별한 마음을 느낀다.

행사를 마치고 차로 돌아가는데 마침 그 마을에 이사를 온 한 여성이 나이든 어머니를 보면서 이야기를 한다.

“엄마는 내리세요”
오랜만에 온 엄마와 이틀간의 시간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돌아갈 대책이 없지만 일단 따뜻한 어머니를 가능하면 오래 모시고 싶은 것이다.
해맑은 모습으로 내리는 할머니의 얼굴을 통해 나의 어머니의 모습을 느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인 것 같다.
자녀를 위해 헌신과 어머니와 어머니를 향한 딸의 사랑이 겹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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