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들의 수다방 - London Yangmoory Korean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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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이 없었거든요
오영철07-26 18:55 | HIT : 83
“소망이 없었으니깐요.”

인생의 여정이 만만치 많았고 새로운 변화를 체득하였음을 느끼는 하는 고백이다.
내가 섬기고 있는 실로암 신학교에 2018년에 두 명의 외국국적을 가진 카렌학생이 왔다.
핀란드 국적인데 10년전 핀란드에 난민으로 가서 살다가 카렌어로 신학공부를 하기 위해 잠시 온 것이다.

그 중에 ‘쌔마’라는 학생은 27세이다.
버마의 카렌 마을에서 태어난 그녀는 1997년 6살때에 태국 중부에 있는 카렌 난민촌에 ‘탐힌’에 도착하였다.
그 때는 버마군의 공세와 카렌내의 분열로 카렌군과 카렌 정부조직이 거의 와해되었던 암울한 때였는데 버마군의 공격으로 대규모의 카렌난민들이 태국으로 이주하였다.
그리고 난민촌에서 10년을 지냈다.
2008년에 핀란드 정부에서 난민으로 받아 주어서 가족이 이주한지 10년이 지났다.
17세때 이주하여 열심히 핀란드 정부시책에 따라 직업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카렌어로 신학공부를 하여야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왔다.

둘째 학생의 이름은 ‘애외무’인데 21세이다.
그녀는 겨우 3개월이 되었을 때 버마군의 공격을 받아 더 이상 고향에서 살 수 없었다.
버마군의 대공세로 고향 땅이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두 학생은 가장 보호받고 혜택을 받아야 할 영아기와 초등학생의 나이에 국가 잃은 약소민족의 질고를 체득 할 수 밖에 없었다.
2005년부터 미국와 호주 그리고 유럽의 국가들에 의해 시작된 카렌재정착 프로그램에 따라 두 가족은 모두 미국에 가기를 희망하였다.

그런데 두 아버지 모두 카렌군인 출신이라는 사실을 인터뷰과정에서 밝혀지므로 미국정부에서는 받아 주지 않았고 희망은 끊어진 듯 하였다.
그런데 핀란드 정부에서도 이들을 난민자격으로 받아 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2007년에 핀란드에 정착을 한 것이다.

그때 부모들이 가장 좋아하였다고 한다.
“난민촌은 소망이 없었거든요”
“대개 중학교를 졸업하면 결혼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곳은 소망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부모들은 이제 내일을 기대하고 살아 갈 수 있는 곳에 자녀들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였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고백한다.

‘쌔마’는 노인복지센터관련을 하였고, ‘애외무’는 간호원으로 일하다가 왔다.
부모들은 춥고 낯선 동토의 땅 핀란드이지만 열심히 과정을 마쳐 하급공무원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은 열대지방에서 태어났지만 북구의 땅에서 고향이나 난민촌에서 전혀 생각지 못하던 생활을 하는 것이다.
분쟁의 아픔이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인도된 것이다.
분쟁이 아픔이 ‘카렌 디아스포라’ 라는 또 다른 카렌민족 공동체를 만든 것이다.

20여년의 짧은 삶에 비해 그들이 겪은 과정이 반전이 눈에 뛰어 정말 드마마틱하다.
그것을 엮어주는 단어가 있는 데 소망이다.
‘소망이 없었던 땅에서, 풍요로운 소망의 땅으로 이주이고, 이제 영원한 소망을 전하기 위하여 태국의 카렌공동체에 온 것이다.  

이야기를 나누고 기도로 이들의 미래를 축복하며 기대한다.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의 이해와 상식을 벗어날 때가 많다.
지나고 나면 이해가 되지만 그 때를 지나는 것은 쉽지 않을 때도 있다.
쌔마와 애위무도 그런 삶을 살아왔다.
아픔의 여정이 있었기 때문에 아픔의 자리를 품을 수 있고 더 확실한 소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영원한 소망을 전하는 사역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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